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유 그리고 핵무기

 

 러시아가 결국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세계의 평화를 깨트리고 있다. 유럽, 나토(NATO) 그리고 미국과 UN은 러시아의 눈치를 보며 선뜻 참전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과연 자신들의 나라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유 그리고 세계 3위 핵무기 보유국이었던 우크라이나의 한탄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러시아
인구 : 1억 4천만 명  (9위)
국토 면적 : 1위 (유럽 1위)

GDP : 10위 ( 1조 5천억 달러)
대통령 : 블라디미르 푸틴 (KGB 요원 출신)
군사력 순위 : 2위
핵무기 보유 : 1위

우크라이나
인구 : 4,400만 명  (35위)
국토 면적 : 44위 (유럽 2위)

GDP : 53위  ( 1,500억 달러)
대통령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배우, 코미디언 출신)
군사력 순위 : 25위
핵무기 보유 : 현재 없음 (과거 핵무기 보유 3위)
(1986년 소련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지역이 우크라이나 이다)

참고, 한국은 세계 군사력 순위 6위
핵을 제외한 군사력 비교이며, 핵을 포함시키면 핵이 있는 쪽이 무조건 갑이다. 핵을 포함할 경우 한국이 군사력 순위 6위라고 하긴 어려우니 국뽕은 적당히 하면 좋겠다.
현재 핵을 보유한 국가는 약 9개국이니 한국 순위는 자연스레 10위 권으로 밀려난다.

핵보유 국가와 핵무기 숫자

 

우크라이나의 뒤늦은 핵무기에 대한 한탄

우크라이나는 소련 붕괴 후 세계 3위 규모의 핵무기 보유국이었다. 핵탄두 1,700발,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170발 을 보유하였다. 그러나 1994년 우크라이나는 ‘부다페스트 안전 보장 각서’를 통해 비핵화를 선언했고, 모든 핵무기를 포기했다. 우크라이나가 보유했던 핵미사일과 핵시설은 미국이 폐기했고, 핵무기에 들어 있던 핵물질은 러시아로 옮겨졌다.

‘부다페스트 안전 보장 각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 영국,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의 참여 국가들이 우크라이나가 핵을 포기하면 우크라이나의 독립 및 영토 보전을 국제사회가 약속한다는 내용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위협하는 현상황에서 ‘부다페스트 안전 보장 각서’의 ‘안전 보장’은 어디로 가버리고 휴지조각이 되는 현상황을 보며 자신들이 포기한 핵무기를 어떻게 생각할까?
우크라이나에게 지금까지 핵무기가 있었다면, 2014년 러시아에게 크림반도를 뺏기고 지금의 험악한 상황을 겪지 않았으리라고 한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가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상대에게 먼저 핵으로 공격을 가했을 때, 상대 국가 또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즉시 핵무기로 응수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결국 핵전쟁으로 인해 먼저 공격한 국가도 같이 공멸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양 국가가 핵무기를 모두 보유했을 경우 사실상 먼저 핵무기로 공격하거나 일반적인 전쟁을 쉽게 일으키기란 쉬운 결정이 아니다.

 

이렇게 핵무기는 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공격용 무기보다는 상대방으로부터 전쟁을 함부로 일으키지 못하게 하는, 전쟁 억지력 효과의 방어용 무기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이러한 핵무기의 전쟁 방어용으로서 가치를 볼 때, 현재 스스로 나라를 지킬 수 없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포기한 핵무기는 더욱 뼈저리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명분과 숨겨진 이유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 반대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NATO)에 가입해서 나토와 직접 국경을 맞대는 불편한 상황을 맞고 싶지 않다.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부동항이 필요하다.
-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곡창지대이다.
(곡물 생산량 세계 9위)


표면적인 대외적 명분은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 반대이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나토가 유럽의 동쪽 지역으로 세력을 넓혀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명분이다. 그러나 러시아 또한 서쪽으로 세력을 넓혀 유럽으로 뻗어 나가려는 야욕이 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는 나토와 국경을 마주해야 한다. 우크라이나에서 가까운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가 위협이 된다고 느끼는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완충지역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순망치한이 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 것이다.

구소련이었던 동유럽의 국가들이 하나 둘 나토에 가입하면서 러시아 입장에서는 모스크바가 있는 러시아의 서쪽 지역이 나토의 직접적인 위협을 이미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표면적인 이유 외에도 러시아는 많은 속내를 가지고 있다.
러시아는 부동항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모두 막혀 있다. 예전 소련 시절에는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를 통해서 막강한 발트 함대를 거느리던 시절이 있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다음 가는 유럽 2위의 넓은 국토를 보유하고 있다. 많은 천연자원과 드넓은 곡창지대를 갖고 있어 잃고 싶지 않은 중요한 지역이다.
러시아의 푸틴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같은 뿌리이며 함께 해야 하는 나라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나토(NATO)와 러시아

나토는 북대서양 조약기구이다. 나토 회원국으로는 미국과 영국, 독일등 서유럽의 국가들이다. 나토는 회원국이 비회원국에게 침략을 받으면 자동적으로 군사적 개입을 한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자동으로 나토(NATO) VS 러시아로 전쟁이 확전 된다.

 

지금은 러시아가 생각하는 최적의 침공 시기 

 

러시아는 왜 지금 전쟁을 하려고 할까?

러시아 생각하는 침공의 최적의 타이밍
최소의 희생과 비용으로 목적을 달성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1. 유럽의 난방 이란 인질과 금고에 총알이 있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이유로 유럽의 난방을 책임지는 (유럽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 노드스트림) 가스공급에 주도권을 러시아가 가지고 있다. 유럽의 난방이라는 인질을 잡고 있는 것이다.
또한, 현재 러시아는 가스와 원유 가격의 상승으로 외환보유고가 6,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경제력이 나쁘지 않은 상태이고 경제 지표 또한 좋은 편이다. (외환 보유고가 한국보다 더 많은 상황이다)

2. 중국이 움직이면 미국은 대만으로 간다고 계산
러시아는 중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중국이 다시 움직일 것이란 계산을 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중국이 대만을 위협하던 행동을 잠시 멈추고 있는데,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다시 대만을 위협하는 행동을 시작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중국이 대만을 위협하면 미국은 다시 대만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만약, 우크라이나와 대만 두 지역에서 모두 충돌이 발생하면 미국도 양쪽을 동시에 집중하기는 무리라고 보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보다는 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급성장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대만 지역에 더 집중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절대 나토 회원국이 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기 전 미리 손을 쓰기 위해 지금 군사적 행동을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지금이 여러 가지로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보는 것이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침공으로 미국과 유럽의 경제 제재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8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르고 러시아도 지금까지의 경제 제재 조치에 적응하고 익숙해져 버렸다.
8년 전 2014년 당시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침공할 때, 미국이나 나토(NATO) 모두 제대로 병력을 배치하여 맞서지 않았다. 이번에도 미국과 나토가 병력을 실제로 투입해 침공에 대응하여 전쟁에 참전하리라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평화롭던 세계의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인명이 살상되는 전쟁은 어떤 이유로든 피해야 한다. 그리고 우방이라고 생각했던 나라들만 믿고서 스스로의 나라를 지킬 힘이 없다면 무기력하고 비참한 결과를 맞게 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한미 동맹과는 별도로 스스로 나라를 지키는 힘을 더욱 키워야 한다. 1994년 우크라이나의 핵무기 포기가 지금을 결과를 만들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핵무기가 있었다면, 지금처럼 힘 없이 당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의 사태를 보면 북한은 어떤 생각을 하고 앞으로 행동을 할 것인지 우려가 된다. 

 

바로가기 ☞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린 우크라이나 침공 배경